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동작구(구청장 박일하)는 침수 방지시설에 대한 체계적 관리를 위해 전국 최초로 '스마트 빗물받이 이력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개별 빗물받이에 고유번호 및 위치 좌표를 부여해 전산화하고 사무실과 현장에서 실시간 연동해 현황 및 점검 이력을 관리하는 체계다.

빗물받이에 문제가 생기면 구민 누구나 24시간 휴대전화를 활용해 시설 주변에 부착된 'NFC 태그'나 'QR코드'로 신고할 수 있다.

구는 시스템을 통해 축적된 빗물받이의 위치·제원·현황 등 데이터를 토대로 상습 침수 구역 등 문제 구간을 찾아내 개선방안 마련에 활용할 예정이다.

는 올해부터 사당1동 일대 총 2천200개 빗물받이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

앞서 구는 지난해 서울 자치구 최초로 쓰레기 유입을 방지하는 빗물받이 거름망을 개발해 551곳에 설치했다. 올해도 우기 전에 거름망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박일하 구청장은 "신속한 현장 대응을 위해 스마트 빗물받이 이력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선제적 예방관리를 통해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prince@yna.co.kr